GEO 처음 시작할 때 병원·학원·매장이 묻는 질문 다섯 가지
한 줄 요약
GEO는 ChatGPT·Claude 같은 AI 검색에서 우리 브랜드가 얼마나 언급되는지 측정하고 개선하는 작업이다. 지역 상권 사업자가 내년 예산 편성 전에 확인해야 할 다섯 가지 질문과 통과 기준을 정리했다.
AI 검색에서 우리 병원·학원이 언급되는지 어떻게 확인하나
ChatGPT나 Claude에 직접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 가장 빠르다. 예를 들어 "강남역 근처 소아과 추천" "분당 중학생 영어학원" 같은 질문을 입력하고, 답변에 우리 상호가 나오는지 확인한다. 같은 질문을 ChatGPT·Claude·Gemini·Perplexity 네 곳에 각각 던져 비교하면 엔진별 차이도 알 수 있다.
문제는 질문을 조금만 바꿔도 답변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강남역 소아과"와 "강남역 야간 진료 소아과"는 다른 결과를 낸다. 내가 던진 한두 개 질문에 나왔다고 안심하거나, 안 나왔다고 포기하기 어렵다. 여러 표현으로 반복 측정해야 실제 언급 비율을 알 수 있다.
통과 기준: 우리 고객이 실제로 물을 법한 질문 5개 이상을 직접 입력해보고, 그중 2개 이상에서 우리 상호가 답변에 포함되는가.
robots.txt에서 AI 크롤러 차단 여부를 어떻게 확인하나
홈페이지 주소 뒤에 /robots.txt를 붙여 접속하면 된다. 예를 들어 https://example.com/robots.txt 형태다. 파일이 열리면 Disallow 줄에 OAI-SearchBot, Claude-SearchBot, PerplexityBot 같은 이름이 있는지 찾는다. 이 이름들이 Disallow: / 아래 있으면 해당 AI가 사이트를 읽지 못한다.
OAI-SearchBot을 막으면 ChatGPT 검색 답변에 그 사이트가 나오지 않는다. Claude-SearchBot을 막으면 Claude 검색 품질 색인에서 제외된다. 다만 GPTBot이나 ClaudeBot은 학습 데이터 수집용이므로, 이들을 막는 것이 검색 노출 자체를 차단하는 건 아니다. 봇 이름마다 역할이 다르다.
통과 기준: robots.txt 파일에 OAI-SearchBot, Claude-SearchBot, PerplexityBot이 Disallow 되어 있지 않은가. 파일이 없거나 이 봇들을 명시적으로 허용(Allow)하고 있는가.
우리 홈페이지 콘텐츠가 AI가 인용하기 좋은 형태인지 어떻게 판단하나
AI는 명확한 문장을 선호한다. "진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점심시간은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다" 같은 문장은 그대로 따올 수 있다. 반면 "편안한 분위기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같은 문장은 사실 정보가 없어 인용되기 어렵다.
각 페이지마다 한 가지 주제를 다루고, 그 주제에 대한 답을 첫 문단에 쓰는 구조가 좋다. 예를 들어 "초등 영어 수업 안내" 페이지라면, 첫 문단에 대상 학년·수업 시간·교재·수강료를 먼저 쓴다. 세부 설명은 그 아래 펼친다. AI는 페이지 전체를 읽지만, 앞부분에 핵심이 있으면 인용 확률이 높아진다.
통과 기준: 주요 안내 페이지(진료 과목·수업 과정·상품 설명) 각각에 "누가, 언제, 어디서, 얼마에" 같은 사실 정보가 문장으로 명시되어 있는가. 형용사 중심 소개글만 있지는 않은가.
경쟁 병원·학원이 AI 답변에 나오는데 우리는 안 나오는 이유를 어떻게 찾나
AI에게 같은 질문을 다시 던지되, 이번엔 "왜 이 병원들을 추천했나요?"라고 물어본다. 답변에 "홈페이지에 야간 진료 안내가 있어서" "주차 가능 여부가 명시되어 있어서" 같은 이유가 나온다. 그 이유를 우리 사이트와 비교한다.
경쟁사 홈페이지를 직접 열어보는 것도 필요하다. 진료 시간·위치·전화번호 같은 기본 정보가 어느 위치에, 어떤 형태로 적혀 있는지 확인한다. 우리 사이트에 그 정보가 없거나, 이미지 안에만 들어 있으면 AI가 읽지 못한다. 텍스트로 명시해야 한다.
통과 기준: 경쟁사 사이트와 우리 사이트를 나란히 놓고, 주소·연락처·운영 시간·주요 서비스 항목이 텍스트로 비교 가능한 형태로 있는가. 우리 사이트에만 빠진 정보가 없는가.
GEO 측정을 대행사에 맡기기 전에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위에서 말한 네 가지 항목은 모두 직접 확인할 수 있다. AI에 질문 던지기, robots.txt 파일 열기, 페이지 첫 문단 점검, 경쟁사와 비교는 기술 지식 없이 가능하다. 내년 예산 편성 전에 이 네 가지를 먼저 점검하고, 개선할 부분을 정리해두면 대행사와 협의할 때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측정 자체를 자동화하려면 도구가 필요하다. Check-X는 대상 사이트를 읽어 고객이 물어볼 질문 5개를 만들고, AI 4사에 각 5회씩 총 100회 질문해 브랜드 언급 비율을 집계한다. 대신 인용된 경쟁 사이트도 기록하므로, 위 네 번째 질문(왜 우리는 안 나오나)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무료 진단에서 AI 크롤러 접근 여부와 4개 항목 등급을 먼저 확인할 수 있다.
통과 기준: 위 네 가지 항목을 직접 점검한 기록(스크린샷·메모)이 있는가. 개선이 필요한 항목을 우선순위와 함께 정리했는가.
가을은 내년 예산을 편성하고 대행사 재계약을 검토하는 시기다. GEO는 아직 생소하지만, AI 검색 이용자가 늘면서 "우리 병원·학원이 AI 답변에 나오는가"는 곧 측정 지표로 자리 잡을 것이다. 지금 위 다섯 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내년 마케팅 계획에 GEO를 포함할지 여부를 판단할 근거가 생긴다.
자주 묻는 질문
AI 검색에 나오려면 홈페이지가 꼭 있어야 하나, 블로그나 인스타그램만으로는 안 되나
블로그나 SNS도 AI가 읽을 수 있다. 다만 네이버 블로그는 robots.txt 설정을 본인이 바꿀 수 없고, 인스타그램은 대부분 AI 크롤러 접근을 제한한다. 홈페이지가 있으면 크롤러 설정과 콘텐츠 구조를 직접 관리할 수 있어 유리하다.
GEO 측정 결과가 좋아지면 실제 방문 고객도 늘어나나
AI 답변에 언급되는 것과 실제 방문은 별개 단계다. 언급되면 인지도가 생기지만, 방문으로 이어지려면 위치·가격·후기 같은 요소가 함께 작용한다. GEO는 인지 단계를 측정하는 지표로 보는 게 정확하다.
ChatGPT보다 네이버 검색이 중요한 업종도 GEO를 신경 써야 하나
지금 당장은 네이버 검색과 플레이스 관리가 우선일 수 있다. 다만 AI 검색 이용자는 계속 늘고 있고, 특히 젊은 층은 ChatGPT로 지역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내년 예산 편성 시점이라면 일부 비중을 GEO 측정에 할당해두는 것이 대비책이 된다.